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건과 관련해서 항상 많이 언급되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폭발사고에서 소련은 어떻게 대처하였을까?
체르노빌 발전소가 폭발하자
소련 당국은 우선 발전소 노동자들을 위해 건설한 신도시 프리피야트 주민 약 5만명을
1100여대가 넘는 버스를 동원해 하루 아침에 전부 탈출시켰어
지금도 버려진 도시로 남아있는 프리피야트시
그리고 프리피야트 시를 시작으로 반경 30km 이내의 주민 전체를 대피시키는 작업이 진행되었고
사고 이후 약 4달에 걸쳐서 피폭 지역 주민들 전체를 대피시키는 대역사가 진행되었어
그리고 소련 전역에서 약 60만명이 넘는 노동자와 군인들을 징발해서 발전소 화재를 진압하고, 지하수맥을 봉쇄하는 작업을 실시하였고
사고 발생 6개월만에 발전소 전체를 감싸버리는 석관을 완공했어
최근에는 이렇게 사고 당시 지었던 석관 위에 더 크고 완전한 석관을 덧씌우고 있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물론 소련의 방식은 공산 독재 국가답게 노동자들의 안전이나 인권을 무시한 강압적인 면모가 강했어.
애초에 60만명이나 동원한 것도
" 하 ..... 노동자들 개개인을 피폭으로부터 완전히 보호할 수가 없으니까 일단 존나 많은 인원을 징발해 여러 조로 나눈 다음 많은 사람을 조금씩 피폭시켜버리자. 피폭이 심하면 죽지만 약간의 피폭은 인체가 견딜 수 있다며? "
라는 지극히 러시아스러운 마인드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천하의 소련조차 방사능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그것을 봉쇄하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썼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에서 유출된 방사능 양이 18억 천만 베크렐 세슘으로
체르노빌 사고에서 유출된 방사능 양인 10억 5천만 베크렐 세슘을 능가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는 커녕
후쿠시마 인근 해수욕장에 떠들썩한 오픈 행사를 열지 않나
심지어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후쿠시마 산 농산물을 전국적으로 유통시키려고 하고 있어
http://www.jpnews.kr/sub_read.html?uid=15542§ion=sc1§ion2
다들 알다시피 공산 독재 국가에 국가가 언론을 완전히 통제했던 소련조차
저런 식으로 피폭 지역의 상품이나 농산물을 유통시키려고 했던 미친 짓거리는 시도했던 적 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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