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2014. 8. 22. 14:20

살다보면 담배 핀적도 없고, 주위에 흡연자도 없는데 폐암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살면서 하루에 3갑씩 매일 펴 대는 헤비스모커 어르신들도 천수를 누리다 가시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담배를 피는 아이들을 보면, 그들의 변명은 '어차피 걸릴거면 진작에 걸린다' '암은 어차피 유전이다' 라는 소리 많이 들어봤을거야

근데 진짜 그럴까? 암과 담배사이의 관계가 있는걸까?!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련있다

80%의 폐암환자들이 한때 담배를 폈던 경력이있을정도로 담배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폐암은 small cell lung cancer (SCLC)non-small cell lung cacner (NSCLC)로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일단 이 두가지 암들중에서 SCLC는 거의 무조건 담배를 폈던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1] 

바꾸어 말하면 담배가 이 암종의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지.

 

 


자 두번째 NSCLC다. 

비교짤을보면 NSCLC가 더 큰게 보이지?


NSCLC는 squamous cell cancinoma(SC), adenocarcinoma(AD), 그리고 large cell carcinoma로 세분화되는데, 

이중에서 adenocarcinoma(선암)이랑 squamous cell carcoma(편평세포암)이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다.


선암한번도 담배를 핀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암종이다.

(동시에 폐암종의 40%를 차지할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그래서 선암은 담배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이 더 크다! 라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KRAS, EGFR유전자 등)

요즘들어 담배의 요인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다. [2]


편평세포암은 각질을 만드는 세포가 문제되서 생기는 암종이다.

이 역시 담배랑 관련이 있는 암종이다. 

 


 

담배가 모든 문제가 아니라, 자연방사선중의 하나인 라돈 때문이란 이야기도 많이들 하는데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게 폐암발병 원인의 95%를 차지할 정도는 아니라는 거지.[3] 

공기에 라돈은 어디에나 미량 존재하지만 우리한테는 별로 상관없는 얘기다.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어야지만 폐암에 걸릴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거든

그래서 라돈때문에 폐암걸리는 사람들은 주로 광부들이다. 

 

 


 


미안하다 정식으로 출처는 못적겠지만 일단 논문 링크는 걸어준다.

[1] http://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044470/pdf/nihms-262473.pdf

[2] http://aje.oxfordjournals.org/content/156/12/1114.long

[3] http://www.ncbi.nlm.nih.gov/pubmed/10394313

이미지 출처 

(1)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5/54/Lung_small_cell_carcinoma_(1)_by_core_needle_biopsy.jpg

(2) http://1.bp.blogspot.com/-92yJCavh4VA/UAWpTJFtWvI/AAAAAAAAWKg/K4_a7U1ycZw/s1600/princ_rm_photo_of_micrograph_of_lung_cancer.jpg

 

 


 

마요클리닉에 잘 정리 된 글이 있으니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http://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lung-cancer/basics/causes/con-20025531

 

 

 

 

Posted by 쉬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