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2015. 10. 14. 14:34

 

 

 

존 케이지 - 4분 33초

 

 

음표 하나 적지 않고 작곡한 음악으로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다. 

 

연주시간은 4분 33초로 이보다 더 의미없는 음악은 없을 것 같다.

 

 

 

 

 

펜데레츠키 -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

 

 

보통 음악이라 하는 건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데 이 곡의 경우 공감을 하거나 감상하기가 무척 어렵다. 

 

 

 

 

 

 

마르셀 뒤샹 - 샘

 

 


현대미술로 유명한 뒤샹의 작품으로 변기 하나가 감상의 대상이다.

 

당시 예술가들로부터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방을 들었다.

 

 

 

 

 

 

 

 

앙리 마티스 - 이카루스

 

 

초딩이 예술작품이라며 그림판으로 그린 듯한 그림이다.

 

믿기진 않겠지만 화가가 '야수주의의 대가'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화가다.

 

네이버에 가면 이 그림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무려 프랑스 국립 박물관 연합에서 정보를 제공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4797&cid=46720&categoryId=46872

 

 

 

 

 

 

 

 

황지우 - 묵념, 5분 27초

 

 

국내시인의 시(詩)로 4분 33초와 똑같이 아무런 내용도 없다.

 

종이에 아무것도 적지 않고 제목칸에만 끄적거린 게 전부이다.

 

이 작품의 의미는 무려...

 

 

 

 

묵념, 5분 27초는 황지우가 1983년 문학과 지성사 출간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 발표한 시로

 

제목만 있고 내용은 없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시이다.

 

이 시의 제목에서 '5분 27초'가 뜻하는 것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이 유혈 진압된 날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위키백과

 

출저: http://ko.wikipedia.org/wiki/%EB%AC%B5%EB%85%90,_5%EB%B6%84_27%EC%B4%88

 

 

 

 

 

 

 

 그림판 느낌나는 이카루스는 그나마 양반이고,

 

아무 내용도 없는 것도 예술이라 불리고 있는 현대예술이란 것에 심히 의문이 든다.


Posted by 쉬어가요
예술2015. 9. 7. 16:25

 

 

안녕! 오늘의 포스팅은 월요병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주말 느낌 좀 느끼라고 클럽에서 틀어주는 노래인 EDM 에 대해 알려주려고 왔어!

 

짤방은 edm 공장장님이신 지팍, 박명수옹이셔

 

 

 

 

우선 EDM 이란 Electronic Dance Music 이야. 신디사이저와 시퀀서를 주로 사용하는 클럽 내지는 음악을 중심으로 삼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에서 그 자리의 사람들을 뛰게하는 명확한 목적을 가진 DJ의 도구로 만드는 음악이라고 정의를 내릴수있어.

 

 

 한마디로 디제이들이 노래를 가지고 즉석에서 그때그때 뽑아내는 음악들이라고 할수있지.

 

여러사람들이 클럽노래에 대해 많이 글을썻고 봐왔지만 정작 진짜 클럽에 나오는 노래들은 몇개없어서 나는 오늘 진짜 클럽에서 틀어주는 노래 몇개와 기본적인 클럽에 대한 정보를 다뤄보려고해.

 

우선 음악하나 듣고가자

 

 

 

 

 

 니콜라 베네치아니의 파이트 클럽이야. 내가 가장좋아하는 노래중 하나지.

대중에겐 흔하지 않은 노래인데 하이라이트에서 빵빵하게 터지는게 우리나라 클럽에서 심심치않게 나오는 노래중 하나야.

 

오늘 포스팅에서 이런종류의 빵빵터지는 EDM 사운드를, 노래를 알려주려고 왔어. 

 

 

 

 다음은 유명한 Harris와 R3HAB의 합작품인 버닌 이란노래야.

 

이노래 역시 신나는곡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곡 이기도하지.

클럽에서도 많이나오는 노래야.

여담으로 R3HAB은 내한해서 디에이 클럽에서 공연을 하기도했어

 

 

흔히 우리가 가는 클럽은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눌수있어.

힙합 AND 일렉 클럽.

 

가장 많이 들어본 NB클럽이 힙합클럽이고,

매스 아레나 코쿤 같은 클럽이 일렉클럽이야.

 

 일렉클럽에서도 시간을쪼개거나 디제이들이 믹싱할때 간간히 힙합음악을 틀어주긴하지만 주류는 일렉이야.

  

 

 다음곡은 유명한 VINAI 성님의 리셋이라는 곡이야. 이노래는 거의 모든 일렉클럽에서 나온 노래이기도 해.

그만큼 많이 사랑받은 곡이기도하지.

 

 요즘 핫한 클럽을 알려주자면 홍대엔 M2, NB1 을꼽을수 있겠고 강남은 아레나, 매스, 뱅가드 정도로 꼽을수 있어

현재 클럽들은 조금만 알아보고 가도 무료입장, 테이블 할인등을 받을수있어!

클럽 MD들을 통해 게스트 무료입장이란걸 할수도있고,

여러 클럽 이벤트들을 통해 각종 할인이나 무료입장, 공짜술 혜택등을 받을수있지.

 

 

 다음곡은 코쿤에서 밥먹듯이 나오는 노래 하디라는 노래야. 이노래로 잉여춤을 추기도했지.

개인적인거지만 잉여춤은 진짜 잘생긴애들이 추면 진짜멋있는데 이도저도아닌애들이 추면 진짜 보기 싫더라.

 

 

 

 

이제 마지막곡으로 소개할게

 

 이번곡은 보통사람들도 어쩌다가 한번쯤 들어봤을곡인데 바로 우리나라 사람인 터보트로닉이 만드신 디스코몬스터 라는곡이야. 사실 이노래는 클럽보단 감주에서 많이 틀었는데 요즘엔 몇몇 클럽에서도 나오는거 같더라.

 

 

Posted by 쉬어가요
예술2015. 1. 15. 11:00

내가 어릴때

오페라의 유령 정식 배우들이 내한을 해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기에

어머니께서 교양도 기를 겸, 놀러가는 겸 해서 공연을 보러 가자고 하셨었어.

나는 촌에서 자란 촌놈이라 그런 데 처음 가봤지.

그 때 로얄석에 앉았었는데 티켓이 30만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오페라가 너무 유치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해서 안보려 했었는데 돈이 아까워서 보러 갔지.

오페라의 유령은 영어로 공연을 하고 자막을 옆에 띄워주는 식이었는데도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흘렀었다.

 

 

 

 

그렇게 벅찬 가슴을 가진 상태로 공연이 끝났고 우리는 예술의 전당에 있는 미술 전시회로 가는 중이었다.

나는 잠시 선물가게로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본 것이 바로 프리다칼로의 자화상이 그려져있는 노트였다.

너무 특이하고 아름답게 그려진 표지가 있는 노트를 보는 순간 나는 뭔가 되게 신선한 충격을 받아서 바로 사놓고

지금까지도 잘 보관해놓고 있다.

그림을 보고 그렇게 화들짝 놀랐던 것은 그게 처음이었어.

 

 

 

 

 

 

오늘 내가 너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화가는 바로

멕시코의 대표적인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

이 여자는 힘들고 특이한 삶을 살면서 자화상으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해.

생긴 것도 특이하지? 갈메기 눈썹에 남자처럼 수염도 거뭇하고 나있고 ㅋㅋ

내가 이 그림에 반한 이유도 그 특이함 때문이었어.

 

 

 

 

 

 

프리다 칼로는 1907년 멕시코의 코요아칸이라는 동네에서 태어났어.

그녀의 어린 시절은 한창 멕시코의 독재정부에 반하는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였어.

그녀는 6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를 절면서 다녔어.

그런데 이 사람이 집안도 괜찮고 머리도 좋아서 우리나라로 치면 민사고정도 되는 에스쿠엘라 국립 예비학교에 들어갔어.

전교생이 2000명인데 그 중 여자는 35명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면 장애가 있었던 프리다칼로는 정말 대단한거지.

 

 

 

 

 

잘 모르는 사람들한테 보여주기 민망한 그림이다.

참 아름다운 그림인데 ㅋㅋ

 

 

여튼 프리다 칼로는 그 학교에서 생물학,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의사가 되기로 했어.

장애를 가지고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동아리도 가입해서 즐겁게 보내고 사랑도 하고 그랬어. 그림도 가끔 그렸고.

 

 

 

 

 

 

그러던 어느 날

프리다 칼로에게 진로를 바꿀만한 어마어마한 사건이 발생했어.

18살이 되던 해에 스쿨버스를 타고 가다가 운전기사가 전차랑 박어버렸어.

철로 된 봉이 옆구리 살을 뚫고 들어가서 골반을 지나서 허벅지로 빠져나왔고 오른발은 짖이겨져서 산산조각이 났지.

 

 

그녀를 치료했던 의사들은 그녀가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전신 깁스를 한 채로 9개월을 보냈어.

 

그 9개월동안 손만 조금 쓸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

그런데 어느 것 하나 그릴 것이 없어서 자기 얼굴을 그렸지.

이 것이 그녀의 거의 모든 작품이 자화상이 된 계기야.

 

 

 

 

 

그렇게 9개월이 지나고 프리다 칼로는 열심히 재활치료를 해서 기적적으로 두손 두 발 다 들 수 있게 됐어.

 

그렇게 얼마동안 그림을 그리다가 그녀는 문득 "나의 재능을 평가받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당대 최고의 멕시코 화가인 리베라를 찾아갔어.

그 사람은 그림을 보자마자 극찬을 했어.

 

 

 

 

<왼쪽이 리베라>

 

 

그렇게 리베라는 칼로에게 화가라는 꿈에 대한 확신을 주었고 둘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했어.

 

하지만 리베라는 가장 유명한 화가인 만큼 엄청난 난봉꾼이었어.

칼로와 21살이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바람을 피고 헤어진 후에 칼로에게 다시 돌아왔다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고 했지.

그녀는 리베라를 너무 사랑해서 항상 붙잡고싶어 했지만 안된다는 걸 깨닫고

자신도 술을 흥청망청 마시고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사랑도 하고 동성연애도 해보고 했어.

 

 

 

 

 

 

 

그 동안 칼로의 안좋았던 몸은 더 악화됐지.

남편에 대한 서운함, 공허함

그리고 아픈 몸은 프리다 칼로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가 되었어.

그녀가 오죽했으면 그와의 결혼을 "10대 때 겪은 차사고 이후의 두 번째 사고"라고 했겠어.

 

 

 

 

 

남편인 리베라는 항상 외도를 했는데 어느 날 그녀에게 이혼요구를 했어.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말이야.

그녀는 마음이 찢어졌지만 그를 위해 이혼을 해줬어.

그 후로 칼로는 분노와 상실감에 빠져 피폐한 삶을 살아갔어.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그녀의 척추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여러번의 수술 끝에 겨우 건강을 약간 회복해서 미국에서 멕시코로 돌아왔어.

이 시기에 전남편이었던 리베로가 찾아와 재혼을 하자고 했어.

조건이 있었는데 섹스금지, 경제적 독립이었어.

칼로는 승락하고 재혼을 했지.

 

그 후로도 리베라는 외도를 자주 했지만 칼로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았어.

오로지 그림만을 그렸다.

 

 

 

 

 

하지만 1940년 말부터 건강이 악화된 그녀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고 평생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됐어.

그러면서도 하루에 3~4시간씩 그림을 그렸어.

 

 

 

 

 

 

 

1953년 그녀는 남편 리베라가 열어 준 그녀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전시회를 하게 되었어.

아픈 몸이지만 칼로는 침대에 누운 상태로 파티처럼 전시회를 즐겼고 노래도 불렀어.

 

 

 

 

 

그리고 나서 1년,

1954년 7월에 '당신을 빨리 떠날 것 같다'고 하면서 한달도 더 남은 결혼 25주년 선물을 남편에게 주고

그 날 새벽 먼저 하늘로 가게됬어 

 

 

 

 

 

그녀가 죽고 1년 후 남편은 함께 살던 집을 나라에 기증하고 현재까지 프리다칼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있어.

1970년대에 페미니즘이 붐을 일으키면서 페미니스트들이 그녀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시한 번 유명해졌고

멕시코정부는 프리다칼로의 그림을 국가 보물로 지정했어.

 

 

 

 

 

 

아 참, 그녀가 이렇게 여성성과 남성성을 함께 표현한 이유는 그녀가 실제로 패미니스트였기 때문이야.

그 당시에는 패미니즘이라는 개념이 정확이 없었지만 그녀는 그 무엇인가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어.

 

 

 

그녀의 작품 하나 하나를 모두 설명하려면 하룻밤을 새도 모자란데 나는 여기까지 작가 소개를 해주고

작품 하나 하나에 대한 궁금한 점은 각자 알아보면 될거야

 

 

 

<프리다 칼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도 개봉했었고 꽤 유명했다.>

 

 

 

 

 

 

 

 

 

마지막으로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을 올려줄게.

편안히 감상해

 

 

 

 

 

 

 

 

 

 

 

 

 

 

 

 

 

 

 

 

 

 

 

 

 

 

Posted by 쉬어가요
예술2014. 10. 1. 10:19

 

 

미국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강의중인 다니엘 사이먼 (Daniel Simon)


독일태생 프리랜서 컨셉트 디자이너인 다니엘 사이먼과 그의 디자인을 소개해 볼게.

 

 

 


우선 이사람이 누군지 알아야겠지?

주요 경력만 얘기 해 보자면

그는 독일 운송기기 디자인으로 유명한 포르츠하임(pforzheim) 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폭스바겐 그룹의 부가티에 입사해서 2005년도에 최종적으로 시니어 디자이너로 일했어. 

 

윗사진은 래퍼 Flo rida의 크롬 부가티(보다 최신 모델이긴 하다)


그래. 너네가 아는 부가티 말이야.

폭스바겐 최상위 라인 부가티 디자인에 발탁될 정도면 
대충 어느정도인 줄은 짐작 가지?

그런데 부가티 디자이너 잘 하다가 그만두고 

2007년 Cosmic Motors 라는 자기 작업물들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서적을 출판하게 돼.

 

 



사실 그는 자동차에서도 범상치 않았지만 미래 운송수단 디자인 분야에서 훨씬 두각을 드러냈어.
위의 코스믹 모터스는 자동차 뿐 아니라 운송기기 전체의 디자인을 다루고 있어서 
각종 탈것을 포함해 오토바이, 레이싱카, 기차, 전투기, 심지어 우주선의 디자인까지 포함하고 있어.

여담이지만 이 책이 꽤 대박이 나서 아직까지도 팔리고 있어.
디자이너들 특히 운송기기 관련은 필독서지.

몇개 볼까?

 

 


이건 2D나 3D 렌더링으로 넘어가기전에 아이디어를 전개하는 스케치고
크기가 작아서 미안하지만 잘보면 최소한의 선과 마커 만으로 면 흐름과 투시가 정확히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지. 

 

 

 

자동차는 물론이고

 

 


각종 탈것에

 


 

우주선까지 디자인한다 


3d툴은 알리아스 쓰고있고 알리아스 쪽에서도 워낙 실력이 뛰어나니까 그의 디자인을 자기네 광고에 활용할 정도.



이렇게 자기 책도 내고 자기 작업만 하는 줄 알았더니, 

 

 


 



 


2010 TRON LEGACY


2009년, 그를 눈여겨 보던 디즈니 쪽에서 감독을 맡은 


 


 

미래적인 비주얼로 유명한 조셉 코신스키가  

다프트 펑크가 직접 영화에 사용된 모든 음악을 작곡한걸로 유명한

TRON : LEGACY 라는 만화 원작의 영화에 등장하는 온갖 탈것의 디자인을 그에게 전부 맡겨버려.



긴말 필요없다 이것도. 팬티 챙기고 보자.


 


 

역시 트론에서도 라이트 사이클이라고 하는 주인공 타고다니던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극중 주인공과 여주가 타고 달리던 라이트 러너라고 하는 vehicle 그리고


 

  후반 추격씬의 Light Jet 라고 하는 1인승 비행기랑


 

 

Light Jet의 다인승 버전까지 다 디자인 해치웠다


운송기기란 운송기기 디자인은 다 해치우는 그에게 경외감까지 들 정도.

사실 한장한장 최종 이미지로 보면 너무 중간과정도 없고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것 같지만

저 디자인 하나하나가 수많은 연구의 산물이라는 거.


근데 그뿐만이 아니고,



마블사에서도 눈여겨 봤는지,

2012 Captain America에 등장하는 vehicle들의 디자인에도 참여하게 돼.

근데 웃긴게, 트론을 맡겼던 디즈니와 마찬가지로 운송기기에 관한 모든걸 맡겨버려.


여기선 TRON보다 더 대단한게, 극중 모든 운송기기 디자인을 다 도맡았는데 그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극중 초중반에 등장하던 잠수함부터


 


 

극중 히드라 대장이 타고다니던 탈것인 히드라 슈미트 쿠페(hydra schmidt coupe).

굉장히 우아하고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면 흐름이 느껴져.

다니엘이 추구하는게 retro future luxury 인데, 말그대로 과거의 것들에서 미래적인 영감을 얻는다는 거지.


그뿐만이 아니고

 


 

탱크에다...

 


 

히드라 군대가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


 


 

 

 

히드라 군대의 비행선과 쉴드 쪽 비행선까지 한번에 디자인해치워 버렸어.



이쯤되면 어떻게 이렇게 뚝딱뚝딱 하는지 신기하지??

근데 절대로 어디서 베껴오거나 하는게 아냐.




 


 


수많은 검토를 거치고 과거의 운송기기들에서 영감을 받고 그걸 다시 적용하고

고치고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그리고, 절대 몇일이나 몇개월 안으로 나오는 디자인들은 아니지.

수많은 노력과 집념 그리고 열정 없인 해낼 수 없는 일들이고, 그래서 그가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이유야.


여기서 끝나지 않아.


 


 

2013 OBLIVION


2013년 워너브라더스의 야심찬 프로젝트,

모건프리먼과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오블리비언에서도 다시한번 운송기기 디자인을 맡게 돼.


오블리비언에서는 버블쉽이라고 하는 극중 전개에 핵심적인 헬기를 디자인했어.

 


 

잠자리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버블쉽 BUBBLE SHIP


 


 

 살펴보면 디자인이 놀랄만큼 디테일해.

영화 속 버블쉽은 실제 1:1크기로 제작되기도 했어.


 

 

 


 

실제로 만들어서 탑승하고 촬영한 거지. 제작기가 유튜브에 있는데 자막이 없어서 안가져왔어.

그 영상에서 톰 크루즈도 버블쉽이 굉장히 아름답고 미래지향적이다라면서 칭찬해.


 


 

그럼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귀여운 드론도 누구 디자인일지는 말 안해도 알겠지.


영화가 상영된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버블쉽의 디자인을 칭찬하더라고.

디자인에 관심 없는 내 주변사람들도 포함해서.


그럼 그가 이렇게 영화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탈것만 디자인하느냐? 아니야.


그는 12년도부터 영국의 유명 메이커 로터스와 파트너쉽을 맺고 로터스의 새로운 레이싱 머신 디자인에도 참여해서 


 


 

LOTUS LMP2의 디자인을 맡았어.

평범한 레이싱 머신같이 생기진 않았지 확실히.

레이싱 베테랑들과 충분한 상의 끝에 나온 디자인이야.

역시 독일 사람답게 철저히 기능주의에 입각한 디자인을 하면서도, 미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을 듣고있어.


또 로터스의 바이크 디자인도 의뢰를 받았는데

실제로 판매하는 바이크 중에 이 디자인을 뛰어넘을 바이크가 있을까 싶다.


 


 

 


 

 



100대 한정 주문생산인 괴물바이크 LOTUS C-01이라고 하는 바이크야.

티타늄과 카본파이버를 주소재로

181kg의 중량에 1195cc의 v트윈엔진 달고나온 200마력 바이크.


이 바이크 역시 로터스의 숙련된 기술자들과 협력해서 내놓은 결과물이야. 

다른 유명 브랜드의 바이크는 보통 직선적인 느낌이 강하고, 굉장히 날렵하고, 이것저것 다닥다닥 붙어있는 고성능의 이미지를 강조하지만,

진정 미래적인 디자인이란 건 이 바이크가 더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다니엘 사이먼은 이렇게 꾸준히 활동을 해왔고, 요근래에 TIMELESS RACER라는 자신의 두번째 책도 출간했어.

위에 보여준 로터스의 레이싱 머신같은 레이싱 관련 디자인을 담은 책이야.

유명한 대학들에 강의도 다니고 있고, 개인적으로 이사람을 보면 정말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게 뭔지 알 것같더라고.

프리랜서라는 직업을 정말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할까. 



운송기기 디자인에 한번쯤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유명한 Daniel simon의 디자인에 대해서 글 써봤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라

 

 

Posted by 쉬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