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2014. 10. 20. 11:47

 

 

푸르스트현상

 

사전의미.

 

냄새를 통해 과거의 일을 기억해내는 현상으로, 프랑스 작가 M.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la recherche du temps perdu》에서 유래하였는데, 2001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의 헤르츠(Rachel Herz) 박사팀에 의해 입증.

프랑스 작가 M.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la recherche du temps perdu》에서 유래하였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마르셀은 홍차에 적신 과자 마들렌의 냄새를 맡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프루스트 현상은 과거에 맡았던 특정한 냄새에 자극받아 기억하는 일을 말한다.

이 현상은 2001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국 모넬화학감각센터의 헤르츠(Rachel Herz) 박사팀에 의해 입증되었다.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사진과 특정 냄새를 함께 제시한 뒤, 나중에는 사진을 빼고 냄새만 맡게 하였다. 

그 결과 냄새를 맡게 했을 때가 사진을 보았을 때보다 과거의 느낌을 훨씬 더 잘 기억해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어떤 사건과 관련된 기억들이 뇌의 지각중추에 흩어져 있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이는 흩어져 있는 감각신호 가운데 어느 하나만 건드리면 기억과 관련된 감각신호들이 일제히 호응해 전체 기억도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본 현상일거라고 본다.

 

모르던 길을 가다가도 항상 지나다니던 길을 가다가도,

익숙치 않지만 

어디서 어디선가 맡아본 향기

그리고서는 갑자기 떠오르는 기억

향기로 인해 향기속에 담겨있던 추억이나 어릴적 기억이

갑자기 어딘가 깊은곳에서 수면위로 조용히 떠오르는 공기방울처럼

떠오르는 희미하면서도 아련한 기억같은것 

 

조용한 새벽에 창가에서 은은한 바람에 불어오는 향기나

어딘가 아무런 연없는 카페나 단순한 슈퍼앞을 지나치다가도

아니면 비오는 날 우산쓰고 걸어가다 

우산에 가려 얼굴도 보이지않는 스쳐지나가는 한여자 에게서 나는 익숙할것 같으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향에 자극받아 떠오르는 기억들 

뭔가 그립기도 하고 잊혀진 기억이 살아날것만 같은기분..

 

 

Posted by 쉬어가요
과학2014. 10. 7. 11:17

힐링캠프, 닉부이치치의 출연으로 해표지증에 대한 관심이 한때 많이 높아졌다.

더 예전엔 '오체불만족'의 훈남 오토다케가 한창 붐이 된 시대도 있었지

 

그런 감성적인 이야기보단 좀더 과학적인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자

 

오늘의 주제는

해표지증의 원인이되는 약물!

 

 

탈리도마이드에 대해 알아보자.

 

 

탈리도마이드

 

해표지증은 "탈리도마이드"의 부작용으로 가장 크게 나타난다.

기본적으로 탈리도마이드는 임신초기 입덧방지용으로 사용되었다.

 

1953년 서독에서 만들어졌고, 그뤼네탈이 1957년 8월 1일부터 판매했다. 각종 동물 실험에서 부작용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 없는 기적의 약' 으로 선전되었다. 처음에는 독일과 영국에서 주로 사용하다가 곧 50여개 나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60년부터 1961년 사이에 이 약을 복용한 임산부들이 기형아를 출산하면서 위험성이 드러나 판매가 중지되었다.

탈리도마이드에 의한 기형아의 발,

 

 

탈리도마이드에 의한 기형아 출산은 전 세계 46개국에서 1만 명이 넘었으며, 특히 유럽에서만 8천 명이 넘었다. 미국에서는 단 17명밖에 생기지 않았다. 약 허가신청서가 FDA에 제출됐으나 1960년 부임해 첫 번째 과제로 이 약의 심사를 맡은 프랜시스 켈시는 승인을 거절했는데 켈시 박사는 사람에게는 수면제로 작용하는 탈리도마이드가 동물에게선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을 이상히 여겨 쉽게 판매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FDA가 탈리도마이드의 위험성을 미리 감지했다고 느꼈기 때문인지, 약품허가에 관한 대부분은 현재도 FDA의 기준에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탈리도마이드 이후 대부분 FDA 외의 승인은 의미가 거의 없어졌다. 그리고 약물의 임상실험 기간이 비약적으로 증가한것도 탈리도마이드 덕이다.

 

임신후 42일 이전에 이 약을 복용하면 100%로 사지가 없든지, 사지가 있어도 매우 짧고 손발가락이 모두 없거나 소실된 기형아를 출산하게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탈리도마이드는 의약품의 부작용에 대한 가장 비극적인 사례로 기록되었다. 탈리도마이드가 개, 고양이, 래트, 햄스터와 닭에게는 어떠한 독성도 나타내지 않으며, 토끼 중에서도 특별한 품종에서만 사람과 비슷한 독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 후의 일이다.

 

일 년 후, 가장 먼저 약을 판매한 자국인 독일에서 기형아가 출산되었다. 특이하게도 손과 발이 짧고 모양새가 물개와 비슷했다. 당시, 아무도 아기의 기형이 탈리도마이드 때문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드물지만 그런 기형이 생기곤 했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폭발적으로 전 세계에서 손과 발이 짧거나, 손가락 발가락이 모자라거나, 아예 사지가 없이 몸통만 있는 기형아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서독에서 무려 5천명 이상의 기형아가 태어나고, 영국에서도 500명 이상이 기형아로 태어났다. 일본에서도 천명이 태어났다. 유럽에서만 만 명이 넘는 기형아가 태어나는 대참사를 빚었다.

 

사람의 태아는 수태된 지 42일 이내에 작은 팔다리가 생긴다. 이 시기에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하면 100% 가까이 태아에게 기형이 생긴다. 탈리도마이드의 영향으로 태아의 사지에 영양을 공급해주기 위한 핏줄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이 아이들은 격리 수용됐다.

무시무시한 기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탈리도마이드.

46개국 1만 명 이상의 기형아가 출산된 이후에야 탈리도마이드의 판매가 금지됐다.

 

새로운 의약품의 개발이 얼마나 어렵고 복잡한 일인가를 알 수 있다. 이 일을 계기로 약품 개발의 단계가 매우 강화되었다. 약물을 개발할 때 사람에게 적용하기까지 더 까다로운 절차를 적용하도록 한 계기가 된 셈이다.

Posted by 쉬어가요
과학2014. 8. 22. 14:20

살다보면 담배 핀적도 없고, 주위에 흡연자도 없는데 폐암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살면서 하루에 3갑씩 매일 펴 대는 헤비스모커 어르신들도 천수를 누리다 가시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담배를 피는 아이들을 보면, 그들의 변명은 '어차피 걸릴거면 진작에 걸린다' '암은 어차피 유전이다' 라는 소리 많이 들어봤을거야

근데 진짜 그럴까? 암과 담배사이의 관계가 있는걸까?!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련있다

80%의 폐암환자들이 한때 담배를 폈던 경력이있을정도로 담배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폐암은 small cell lung cancer (SCLC)non-small cell lung cacner (NSCLC)로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일단 이 두가지 암들중에서 SCLC는 거의 무조건 담배를 폈던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1] 

바꾸어 말하면 담배가 이 암종의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지.

 

 


자 두번째 NSCLC다. 

비교짤을보면 NSCLC가 더 큰게 보이지?


NSCLC는 squamous cell cancinoma(SC), adenocarcinoma(AD), 그리고 large cell carcinoma로 세분화되는데, 

이중에서 adenocarcinoma(선암)이랑 squamous cell carcoma(편평세포암)이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다.


선암한번도 담배를 핀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암종이다.

(동시에 폐암종의 40%를 차지할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그래서 선암은 담배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이 더 크다! 라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KRAS, EGFR유전자 등)

요즘들어 담배의 요인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다. [2]


편평세포암은 각질을 만드는 세포가 문제되서 생기는 암종이다.

이 역시 담배랑 관련이 있는 암종이다. 

 


 

담배가 모든 문제가 아니라, 자연방사선중의 하나인 라돈 때문이란 이야기도 많이들 하는데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게 폐암발병 원인의 95%를 차지할 정도는 아니라는 거지.[3] 

공기에 라돈은 어디에나 미량 존재하지만 우리한테는 별로 상관없는 얘기다.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어야지만 폐암에 걸릴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거든

그래서 라돈때문에 폐암걸리는 사람들은 주로 광부들이다. 

 

 


 


미안하다 정식으로 출처는 못적겠지만 일단 논문 링크는 걸어준다.

[1] http://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044470/pdf/nihms-262473.pdf

[2] http://aje.oxfordjournals.org/content/156/12/1114.long

[3] http://www.ncbi.nlm.nih.gov/pubmed/10394313

이미지 출처 

(1)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5/54/Lung_small_cell_carcinoma_(1)_by_core_needle_biopsy.jpg

(2) http://1.bp.blogspot.com/-92yJCavh4VA/UAWpTJFtWvI/AAAAAAAAWKg/K4_a7U1ycZw/s1600/princ_rm_photo_of_micrograph_of_lung_cancer.jpg

 

 


 

마요클리닉에 잘 정리 된 글이 있으니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http://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lung-cancer/basics/causes/con-20025531

 

 

 

 

Posted by 쉬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