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2014. 8. 22. 14:40


알랑가 모르겠는데 통일신라는 엄청난 국가였다.

당나라는 중국 왕조 국가중 가장 국력이 강했다고 평가받던 국가였고, 당대의 국제적 문화교류는 신라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통일 신라기의 이슬람 상인들 이야기는 헛소리가 아니고 당시에 정말로 이슬람 세계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 신라가 진출해 있었다는걸 뒷받침해준다.


그런 신라의 국격에 걸맞게 경주는 당대의 최고 규모의 도시 중 하나였다.


인구 약 40-50만의 규모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비슷한 규모는 장안이나 콘스탄티노플, 바그다드와 같은 거대 제국들의 수도 밖에 없었음.


이 인구 규모는, 삼국유사에 기록된것을 반영한 것이다.


"新羅全盛之時 京中十七萬 八千九百三十六戶"


약 18만 호수가 거주한 것으로 기록되는데 그럼 약 90만 정도의 인구가 경주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추산할 수 있다.

이 규모는 어느정도 과장됬거나, 경주 주변의 땅에 살고있던 다른 호수를 포함한 숫자라고 하긴 하다만 그걸 감안해도 이 정도 규모의 도시는 당대에는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지..

 

 

참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구도.

흐르는 강을 따라 배치된 기와집의 구조들이 예술이다.


 

 

 경주 시내 곳곳에는 다리가 있어 교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졌다.

강은 교통을 유순하게 해 주는 자연의 산물이었지

 

신라의 왕궁은 지금 터밖에 남지 않았다.

이게 다 몽골 썩을놈들 때문이다.

남은 터와 당대 기록을 기준으로 저런 모습일거다.

그런데 왜 기와집만 있을까? 초가집은 없나? 

 

 황룡사9층목탑 알지?

지금 경주 가보면 터만 남아있잖아

당대 최대규모의 목탑으로 경주의 위상을 떨치게 했지

이것도 몽골썩을놈들때문에 불탔어

 

 그때나 지금이나 경주에는 왕들의 무덤이 많았지

사진 위쪽에 첨성대 보이지?

지금은 첨성대 가보면 첨성대밖에 없지만 그당시에는

여러 과학기술부가 집결한 지금의 카이스트 급이다.

 

 왕궁의 웅장한 자태

지금 복원된 대부분의 문화재는 조선식으로 복원됬다고 하네

 

 불교문화가 발달한 신라

위엄쩌는 황룡사 전경

 

전체적인 경주의 모습 중앙의 왕궁

우측끝 황룡사가 보인다.

 

아 왜 초가집이 없냐고?

그당시 신라 법으로

 

경주는 기와집만 지을수 있게 했다.

 

어느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는지 알 것같지 않아?


 

 

Posted by 쉬어가요
과학2014. 8. 22. 14:20

살다보면 담배 핀적도 없고, 주위에 흡연자도 없는데 폐암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살면서 하루에 3갑씩 매일 펴 대는 헤비스모커 어르신들도 천수를 누리다 가시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담배를 피는 아이들을 보면, 그들의 변명은 '어차피 걸릴거면 진작에 걸린다' '암은 어차피 유전이다' 라는 소리 많이 들어봤을거야

근데 진짜 그럴까? 암과 담배사이의 관계가 있는걸까?!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련있다

80%의 폐암환자들이 한때 담배를 폈던 경력이있을정도로 담배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폐암은 small cell lung cancer (SCLC)non-small cell lung cacner (NSCLC)로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일단 이 두가지 암들중에서 SCLC는 거의 무조건 담배를 폈던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1] 

바꾸어 말하면 담배가 이 암종의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지.

 

 


자 두번째 NSCLC다. 

비교짤을보면 NSCLC가 더 큰게 보이지?


NSCLC는 squamous cell cancinoma(SC), adenocarcinoma(AD), 그리고 large cell carcinoma로 세분화되는데, 

이중에서 adenocarcinoma(선암)이랑 squamous cell carcoma(편평세포암)이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다.


선암한번도 담배를 핀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암종이다.

(동시에 폐암종의 40%를 차지할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그래서 선암은 담배보다는 유전적인 요인이 더 크다! 라고 했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KRAS, EGFR유전자 등)

요즘들어 담배의 요인도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다. [2]


편평세포암은 각질을 만드는 세포가 문제되서 생기는 암종이다.

이 역시 담배랑 관련이 있는 암종이다. 

 


 

담배가 모든 문제가 아니라, 자연방사선중의 하나인 라돈 때문이란 이야기도 많이들 하는데

이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게 폐암발병 원인의 95%를 차지할 정도는 아니라는 거지.[3] 

공기에 라돈은 어디에나 미량 존재하지만 우리한테는 별로 상관없는 얘기다.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어야지만 폐암에 걸릴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거든

그래서 라돈때문에 폐암걸리는 사람들은 주로 광부들이다. 

 

 


 


미안하다 정식으로 출처는 못적겠지만 일단 논문 링크는 걸어준다.

[1] http://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044470/pdf/nihms-262473.pdf

[2] http://aje.oxfordjournals.org/content/156/12/1114.long

[3] http://www.ncbi.nlm.nih.gov/pubmed/10394313

이미지 출처 

(1)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5/54/Lung_small_cell_carcinoma_(1)_by_core_needle_biopsy.jpg

(2) http://1.bp.blogspot.com/-92yJCavh4VA/UAWpTJFtWvI/AAAAAAAAWKg/K4_a7U1ycZw/s1600/princ_rm_photo_of_micrograph_of_lung_cancer.jpg

 

 


 

마요클리닉에 잘 정리 된 글이 있으니 한번쯤 읽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http://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lung-cancer/basics/causes/con-20025531

 

 

 

 

Posted by 쉬어가요
역사2014. 8. 22. 13:59


터키는 우리의 형제의나라니까 6.25때 우릴 도와준걸로 생각하는 애들이 있다.


형제의 나라니까 도와준다? 국제관계에서 그딴게 있을리가 있나




아래의 내용은 대부분은 김진우(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교수님이 군사 87호에 올린 논문의 내용을 보고 썻어



일단 터키가 6.25때 파병 규모를 보면 3개 보병대대, 1개 곡사포 대대, 지원부대 총 5,455명이야


이건 미국, 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을 한 국가지









1차세계대전에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이 줄 한번 잘못 섰다가 아나톨리아 반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땅을 뺏겨버려

 

 

 


 

아래는 터키가 잃어 버린 땅과(이미 멸망해 가는 과정이었지만) 세브르 조약의 내용이야

 

 

 

 

  1. 이스탄불과 그 주변 일부를 제외한 동부 트라크야는 그리스에게 할양하고, 아나톨리아 중 이즈미르 지방은 그리스의 행정권 아래 둔다
  2. 마라슈, 우르파 및 안테플 각 주(州)는 프랑스가, 콘야에서 바르크에실을 연결한 선의 남쪽에 위치한 아나톨리아 남서부는 이탈리아가 지배한다.
  3. 아르메니아의 독립을 승인한다.
  4. 보스포루스 해협은 국제 기관 해협 위원회의 관리 아래 둔다.
  5. 오스만 제국군은 5만 700명 이하로 군사력을 축소한다.
  6. 제국의 재정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가 결정권을 가진다.
  7. 아라비아 반도에서 헤자즈 왕국의 독립을 승인한다.
  8.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은 영국이, 시리아와 레바논은 프랑스가 위임 통치한다.
  9. 이집트는 영국의 보호 아래 두고, 모로코와 튀니지는 프랑스의 보호 아래 둔다.

 





이렇게 줄 한번 잘못섰다가 털려버린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2차세계대전때 추축군, 연합군 양측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였지만


터키는 끝까지 중립을 고수하고 중립을  지켜내 

 

 

 


 


문제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뒤였어




2차세계대전후 미국과 더불어 세계초강대국으로 부상한 소련은


1945년 3월 19일 유럽에서 전쟁이 끝나갈 무렵 1925년에 터키와 맺은 불가침 조약을 철회를 선언


거기다가 보스포러스 해협에 군사기지의 설치와 국경지역의 영토를 내놓으라고해


 









소련이 터키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하자 미국은 미주리함을 파견하고 트루먼 독트린을 발표하며 터키를 도와주고


영국은 1939년 영국, 프랑스, 터키가  맺은 3자 동맹이 아직도 유효하며 터키가 공격받으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거라 했어



하지만 바로 옆에 소련이 붙어있는 이상 터키는 좀더 안전한걸 원했어


바로 나토



 


 


터키는 나토 창설 당시부터 나토 가입을 희망했어


하지만 지금 우크라이나 처럼 터키가 나토에 가입하면 괜히 소련을 자극해서 위험해 질거라는 생각과 


회원국이 증가하면 자신들에게 제공될 지원이 줄어들거란 걱정때문에


회원국들이 터키의 나토 가입을 거부해


더군다나 나토의 중요 회원국중 하나인 영국은 중동에 별도의 안보기구를 만들고 여기다가 터키를 넣고 싶어 했지


하지만 중동에 만드는 안보기구는 결정적으로 미국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터키는 그딴거 필요없이 나토에 가입하고 싶어했어




나토 창설 직후부터 계속 나토 가입을 위한 외교를 하고 1950년 5월 11일 정식으로 나토에 가입신청을 하였지만 이탈리아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들의 반대로 터키의 나토 가입이 결렬되고 말아




터키의 나토 가입을 위해선 뭔가 특별한일이 필요한 거지



그러던 상황에서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나버려 국제사회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온거지


1950년 7월 18일 비밀리에 내각에서 파병을 결정하고 7월 25일에는 의회의 동의도 받지 않은채 여단급 부대를 파병할거라 발표했어


야당측에서는 규모가 너무 많다고, 의회 동의도 생략했다고 뭐라 항의 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파병의 필요성을 부정하진 않았지


국민들도 파병을 원했거든

 


 

총리가 파병을 결정하며 한 연설은 다음과 같아 


'터키의 NATO회원국 지위 확보는 우리가 미국의 행보에 발맞추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에 달려 있었다. 터키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중요세력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나토 가입때문에 한국전쟁에 파병한다는걸 명백히 보여주지

결국 터키는 1952년 2월 그리스와 함께 그토록 원하던 나토에 가입해




뭐 동기가 어찌 됬든 수리산, 김량장 전투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우리들에게 도움이 됐다는건 명백한 사실이야


지금도 좋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이상, 동기 때문에 터키군인들의 희생을 폄하해서는 안되겠지

정말 외교관계에 공짜는 없는법인것 같아

 

 

 

Posted by 쉬어가요